경북 경주시가 출산과 육아를 배려하는 조직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 17일 세 자녀 이상을 둔 소속 공무원 18명과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직원들은 주 시장과 격의 없는 대화로 육아와 업무를 병행하며 느꼈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직장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황남동 행정복지센터 박영신 주무관은 "맞벌이를 하면서 아이를 출산하고 양육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가정과 직장생활에서 느낀 어려웠던 점을 시장님‧동료와 함께 이야기하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저출산 극복과 출산장려를 위해 직원들에게 육아휴직‧유연근무제 등을 적극 권장하고 가족 친화적 인사제도를 확대하는 등 근무 여건을 점진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저출산 시대에 다자녀를 키우고 있는 직원들이 자랑스럽다"며 "눈치 보지 않고 출산과 육아에 전념할 수 있는 조직 분위기를 만들어 직원들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 전체직원 2천100여명 가운데 세 자녀 이상을 둔 공무원은 5급 이상 9명, 6급 47명, 7급 이하 61명 등 모두 11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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