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팔공산, 이르면 이달 중 '국립공원'…23일 심의만 남아

국립공원 지정 관련 중앙산지관리위원회 조건부 가결 통과
23일 마지막 관문인 국립공원위원회 심의

대구 동구 용수동 일대에서 바라본 팔공산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 동구 용수동 일대에서 바라본 팔공산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경북의 명산 팔공산이 이르면 이달 중 국내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승격될 전망이다.

사실상 이달 내로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절차는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 관계자는 18일 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 12일 열린 중앙산지관리위원회에서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 여부에 대해 심의한 결과 조건부 가결로 통과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팔공산의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절차는 마지막 단계인 국립공원위원회 심의만 남게 됐다. 국립공원위원회를 통과하면 팔공산은 국립공원으로 확정된다.

국립공원위원회는 오는 23일 열릴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날 회의 종료 후 별도로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현재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을 위한 법적 절차는 국립공원위원회 심의의결 절차만 남아있다"며 "심의 절차가 완료되면 관보에 고시할 수 있고 그때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실질적으로 거쳐야 하는 절차는 위원회 심의가 마지막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올해 중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에 맞춰 팔공산에서 기념식을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당초 6월 5일 환경의 날에 맞춰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기념식을 여는 방안이 유력했으나, 현재로선 상반기 내 개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올해 중 추진하겠다는 게 환경부의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상반기 중 개최는 어려울 것 같다. 현재 참석 범위나 구체적인 날짜가 전혀 정해진 게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환경부는 올해 1월 윤석열 대통령에게 '2023년 업무계획'을 보고하며 "올해 팔공산을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겠다. 지역의 생태문화 거점이자 국가적 자연자산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이는 7년 만의 신규 국립공원 지정이다.

국립공원으로 승격되면 ▷공원 관리비용 국비 지원으로 지자체 부담 경감 ▷공원 및 주변 지자체 인지도 상승 ▷관광객 유입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환경 및 생태 보존 효과 등이 기대된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