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소득 하위 20%, 교육비 지출 1년새 35%↑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정규교육비·학원 지출 큰 증가…보건지출도 평균 대비 3배 높아

대구 수성구 범어동 학원가 풍경. 매일신문 DB.
대구 수성구 범어동 학원가 풍경. 매일신문 DB.

올해 1분기 적자 살림을 살고 있는 서민 가구의 교육비 지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 관련 지출 상승 폭도 평균을 상회했다.

29일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소득 하위 20%(1분위) 가구의 월평균 적자액은 46만1천원이었다. 평균 처분 가능 소득이 85만8천원 가량인데 반해 소비지출은 131만9천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31만3천원) 대비 적자 폭이 47.2% 증가했다.

1분위 가구의 소비 지출 중 교육비 상승 폭이 눈에 띄었다. 이들의 1분기 월평균 교육비 지출은 3만4천282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천898원(35.1%) 늘었다. 이 기간 동안 전체 가구의 평균 교육비 상승률은 3.8%에 불과했다.

버는 돈보다 더 많은 지출이 발생해 적자 살림을 사는 서민 가구의 교육비 지출은 전체 가구 평균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1분위 가구의 교육비 지출 증가는 주로 정규교육비 지출(41.4%)에서 나타났다. 학원 및 보습교육지출도 26.2% 늘었다. 두 항목은 모든 분위 가운데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정규교육비 중 고등교육(2년제 대학 이상 정규 교육기관 교육 서비스에 지출하는 비용) 지출 항목(86.8%)에서 가장 많이 늘었다. 학원 및 보습교육 항목은 성인 학원 교육 지출이 182.6% 증가했다.

보건 관련 지출도 1분위에서 증가 폭이 컸다. 1분기 1분위 가구의 보건 지출은 18만3천949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만2천818원(21.7%) 늘었다. 2013년 3분기(28.9%)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전체 가구 평균 보건 지출 증가율(7.7%) 대비 3배가량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의약품 지출(12.7%) ▷보건 의료용품 및 기구 지출(25.7%) ▷입원 서비스 지출(43.5%) 등 항목에서 늘었다.

이밖에 지난해 1분기 대비 주거·수도·광열 지출(15.7%)과 연료비 지출(26.1%), 실제 주거비 지출(6.6%) 등 항목 전반에서 지출이 늘어났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한미 간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 제5차 회의에서 북한 핵 위협에 대한 언급이 사라지고 한국이 재래식 방위를 주도할 것이라는 내...
진학사 캐치의 조사에 따르면 구직자와 직장인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CJ올리브영이 20%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으며, SK하이닉스는 ...
인천지법은 동거남이 생후 33일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22세 엄마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엄마는 아들이 학대받는 동...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