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실습활동 중 예비 간호사 2명 극단적 선택 시도하던 70대 구조

실습활동 중인 예비간호사 2명이 10층 아파트 베란다에서 뛰어내리려던 70대를 구했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경북대 간호학과 3학년 김모 씨와 영남이공대 간호학과 3학년 이모 씨가 지난 19일 수성구 한 아파트 10층 베란다에서 투신을 시도하던 A(72) 씨를 구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40분쯤 간호사와 함께 방문 실습을 마치고 나온 이들은 맞은편 아파트에서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것을 목격한 후 지체 없이 A씨의 집안으로 뛰어 들어가 베란다에 있던 A씨를 구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가 신변을 비관해 작성한 유서를 발견했고, A씨는 요양병원으로 이송됐다.

김영수 대구수성경찰서장은 지난 26일 이들 예비 간호사 2명에게 경찰서장 표창장을 수여했다.

김 서장은 "위급한 상황에서 쉬운 일이 아니었을 텐데, 신속히 대처를 잘해줘 너무 감사하다. 간호학과 학생으로서 다른 사람을 늘 존중하고 생명을 소중히 여겨 앞으로 좋은 간호사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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