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SBS 'TV 동물농장' 출연한 것을 두고 일부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비판하자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에 반발했다.
30일 장 최고위원은 BBS불교방송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너무 재밌게 잘 봤다"고 호평을 남겼다.
장 최고위원은 "'TV동물농장'이 아주 담담하게 은퇴 안내견들 이야기를 다루는 코너 속에 대통령 부부가 등장을 한 것"이라며 "뭔가 억지로 맞춘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은퇴 안내견 새롬이를 입양한 인연이 있기 때문에 적절한 방식의 출연"이라며 프로그램 취지에 적절한 출연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데 이런 자연스러운 출연에 토를 달고 프로그램 폐지해라 하면서 난리를 치는 강성 팬덤, 소위 말하는 개딸들을 보니까 한국 정치의 진영 논리가 비이성적인 수준으로 치달았구나라는 굉장히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도 과거 성남시장 시절 '행복이'라는 개를 입양하면서 '동물농장'에 출연했지만 이후 경기도지사가 되면서 행복이를 파양했다. 에어컨 실외기 뒤 좁은 철창 안에 가둬두고 떠나갔다"고 비판했다.
또 "문재인 전 대통령이 국가에서 세금 지원 안 해 준다고 풍산개 버린 것도 떠오르더라"며 "이런 말도 안 되는 트집을 잡을수록 이재명 대표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얼마나 차갑게 개를 버렸는지가 더 부각된다. 이런 강성 팬덤이 진보 진영의 정치인들에게 더 많은 해를 끼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4년 10월 20일 이재명 대표는 성남시장 당시 유기 동물 입양 홍보 차원에서 유기견 '행복이'를 입양했으나 2018년 경기도지사가 된 뒤 행복이를 버렸다는 논란이 생겼다.
당시 이 대표는 "행복이는 성남시가 입양한 것으로 시장 개인이 한 것이 아니었다. 경기도로 데려오고 싶었지만 개인 소유가 아니어서 간단한 일이 아니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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