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사태로 한중 관계가 악화일로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과 티베트를 방문했다. 방중단 가운데 한 명인 민병덕 의원은 "저희가 갔던 것은 매우 적절하고 죄송스럽지만 용감한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19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싱하이밍 대사의 발언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저희도 동의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저는 더 가야 된다는 입장이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간에, 외교관의 설전이 있을 때 야당이라도 조금 더 가서 국회의원들이라도 가서 서로 간의 입장차이들을 보고 설득할 수 있는 것은 설득하고, 들을 수 있는 것은 듣고 해야 될 필요가 더 있었다"며 "오히려 저는 가서 보니까 안 갔으면 굉장히 안 좋았겠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특히 민 의원은 "(중국이) 매우 고마워했다. 안 갔으면 큰 신뢰를 훼손했겠다라는 생각들을 했다. 오히려 중국 대변인이 '중국 내 외교부에 와줘서 한중관계 개선에 도움이 됐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인권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티베트 방문에 대해서는 "'1959년 티베트에서 중국에 대해서 무장봉기를 했을 때 자료에 보니까 12만명이 죽었다' 이걸 가지고 얘기하시는 것 같은데"라며 "박근혜 정부 때 경상남도에서는 자매결연을 맺고 그리고 이런 계속 대표단을 주고받은 이런 관계에서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민주당이 갔다고 이런 얘기를 하는 건데, 티베트 인권 문제와 관련해서 이 민감한 상황을 우리 정부 내에서 이렇게 제기할 필요가 있는 것이냐"라며 "저희는 문화 엑스포를 간 것이고, 거기에 관련 내용들을 어디에도 그런 내용들은 없었다"고 했다.
여당이 민주당을 향해 '뇌물외교'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들 같은 경우도 손님을 초청할 때 밥값도 내고 숙소도 제공하고 그러고 돌아갈 때는 적절한 소정의 선물도 드리고 이런 게 관례 아닌가"라며 "외교에 있어서도 그런 관례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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