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대구광역본부, '현장 중심 산업재해 예방' 강화

지난해 11월 정부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맞춰 대응 강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대구광역본부 제공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대구광역본부 제공

산업재해예방전문기관인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대구광역본부가 대구고용노동청, 대구시, 대구시 교육청 등과 '대구지역 안전문화실천추진단'(안실단)을 구성하고 현장 중심의 산업재해 예방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정부는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정부에 따르면 한국의 근로자 만 명당 산재 사고사망자 수는 지난 20년간 3분의 1수준으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34위에 머물러 있다.

한국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제조업과 건설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고령자와 외국인 근로자 등 안전에 취약한 계층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월 산업안전보건법이 개정되고 지난해 1월에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도 마련되었지만 사각지대가 여전한 것이다.

정부는 사망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사회 전반에 만연한 안전 경시 문화를 획기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보고 범국민적인 안전 문화 실천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라는 선진국 기준에 걸맞게 중대재해 감축 정체기를 극복하고 산업안전 선진국으로 도약하자는 취지다.

그러기 위해선 기존 사고와 방식에서 벗어난 산업안전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중대재해 감축에 범국가적 역량을 총집결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구상이다.

정부의 로드맵에 따라 지난 3월 발대식을 가진 안실단은 안전보호구 체험부스(어린이 안전캠프) 운영하고 2023 파워풀 대구 페스티벌 퍼레이드에 참여하며 이륜차 안전 배달 캠페인도 벌였다.

사업주와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컨설팅도 지원한다. 사전 예방에 초점을 맞춰 기업 스스로 위험 요인을 발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위험성 평가는 국제적으로 안전보건관리의 기초 제도로 평가받는다. 자기 규율 예방체계의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 수단이기도 하다.

공단 관계자는 "근로자의 주요 동선에 따라 참여와 책임을 강조한 '안전 행동 실천'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고, 산업현장에서 안전의 중요성을 각인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전보건공단은 7월 '산업안전보건의 달'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1주 차에는 일산 킨텍스에서 국제안전보건전시회가 열린다. 2주 차는 대구경북에서 안전보건 세미나, 안전 골든벨, 유공자 포상, 릴레이 안전점검·캠페인이 예정됐다.

이동원 본부장은 "이번 행사가 우리 지역의 자율적인 산재 예방 활동을 촉진하고, 안전 문화 확산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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