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산림자원의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산림자원의 현주소는 산림 선진국과 비교하면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산림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산림은 지난 1970, 80년대 정부 주도의 치산녹화(治山綠化) 사업으로 녹화에는 성공했으나 산림량은 아직 갈 길이 먼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산림 선진국으로 알려진 스위스와 독일 등은 산림이 1㏊당 321㎥를 차지하는 데 비해 우리나라 산림은 1㏊당 148㎥로 산림 선진국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웃나라 일본 역시 1㏊당 170㎥가 산림으로 우리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수치는 산에 실제 식재된 산림의 양(산림의 입체화)으로 산림의 기능 수행과도 밀접히 관련이 있다.
특히, 우리나라 산림은 40년생 이하가 71%를 차지해 산림으로서의 기능적 측면도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령이 오래 될수록 산림의 여러가지 순기능을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산림청 자료를 보면 우량 활엽수림은 불량림보다 홍수기 1㏊당 일일 28.4t(톤)의 물을 더 저장하면서 산사태 등의 자연재해를 막고 갈수완화, 수질정화까지 한다.
우량수림은 직경 생장으로 뿌리가 주변 토양을 지탱하는 말뚝효과와 그물효과를 발휘해 흙이 쓸려 내려가는 현상을 방지한다.
또 우량수림은 불량림보다 갈수기에 1㏊당 일일 2.5t의 물을 더 흘려보내 갈수를 완화하는 작용까지 한다. 이밖에도 우량수림은 연간 193억t의 강수를 정화해 수원함양(녹색댐) 기능을 하면서 불량림에 비해 20~30%가량 산림의 기능이 뛰어난다.
결국 산림을 잘 가꾸지 않고 불량림이 많으면 산사태나 홍수 등에 취약할 뿐만 아니라 가뭄, 수질 정화에게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산림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림 재해에 대응하고 산림의 기능을 완벽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숲가꾸기 사업을 전국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이상기후 등에 대비해 대비적 측면에서 숲가꾸기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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