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의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왔다고 자부합니다."
이철우 경주시의회 의장은 제9대 시의회 개원 1주년을 맞은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이 의장의 말처럼 제9대 의회 슬로건은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발로 뛰는 현장 중심의 경주시의회'다. 이 슬로건은 이 의장이 직접 만들었다.
이 의장은 "현장에 가서 시민과 소통하다보면 늘 올바른 답이 나왔다"며 "5선 시의원을 지내며 얻은 이 깨달음을 동료 시의원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출범한 제9대 의회의 가장 큰 변화는 상임위원회 확대다. 제9대 의회는 그동안 ▷의회운영위원회 ▷문화행정위원회 ▷경제도시위원회 등 3개로 운영되던 상임위원회를 ▷의회운영위원회 ▷행정복지위원회 ▷문화도시위원회 ▷경제산업위원회 등 4개로 늘렸다. 그 결과 각 상임위별 소관부서가 줄면서, 보다 정확하고 면밀하게 집행부 업무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의회 민원상담실 운영을 정례화한 점도 눈길을 끈다. 회기를 제외하고 매일 시의원과 의회사무국 직원 2명을 당번으로 정해 민원인을 응대하도록 하는 등 운영을 강화했다. 그 결과 매주 평균 7~8명 정도의 민원인이 찾아와 의회에 도움을 요청하는 등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의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주시의회가 현재 가장 힘을 쏟는 부분은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다. 의회는 지난 5월 '2025 APEC 경주 유치지원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의회는 최근 특위를 중심으로 경북도내 각 시군 의회 등을 방문해 지지를 이끌어내는 등 유치 공감대를 확산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의장은 올들어 의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구상도 하고 있다. 이철우 의장은 "시민의 대의기관이라는 역할에 보다 충실하기 위해 행정사무감사나 조례 입안, 의회 운영 등과 관련한 교육‧연수 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APEC 유치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확정 때까지 집행부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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