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이차전지 집적화 최적 장소는 새만금"

휴가 첫 날인 2일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협약식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열린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협약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이차전지는 소재에서 완제품까지 튼튼한 산업 생태계가 구축돼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관련 기업의 집적화가 용이한 새만금은 최적의 장소"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열린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협약식'에 참석, "이차전지는 반도체와 함께 우리나라 전략자산의 핵심"이라며 "이 분야에서 우리 기업은 높은 기술력과 양산 능력으로 세계 최고의 제조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여름휴가에 들어간 윤 대통령은 휴가 중임에도 공식행사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은 "이차전지는 소재에서 완제품까지 튼튼한 산업 생태계가 구축돼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관련 기업의 집적화가 용이한 새만금은 최적의 장소"라며 "많은 첨단기업이 이곳 새만금 플랫폼에 모여들고, 외국 기업의 투자가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LS그룹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약 1조8천400억 원 규모의 이차전지 핵심소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해 새만금개발청, 전북도 등 관계기관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올해 새만금을 투자진흥지구와 첨단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해 규제를 혁파하고 세제와 예산지원을 통해 기업의 투자환경을 개선했다"면서 "현 정부 출범 후 30개 기업에서 총 6조6천억 원의 투자가 결정됐는데, 이는 2013년 새만금개발청 개청 이후 지난 9년 동안의 성과인 1조5천억 원의 4배가 넘은 규모"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새만금에 국내외 기업들이 마음껏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번 LS그룹의 1조8천억원 규모 투자는 이차전지 소재를 국산화해 안정적이고 독자적인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윤 대통령께서 휴가 기간임에도 평상시와 거의 다름 없이 일정을 소화하고 계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