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군 기산면에서 영지버섯을 키우고 있는 강소농 오순기(57) 엄지영지버섯 대표가 영지보리누룽지 '보리룽' 개발에 성공했다.
'보리룽'은 소상공인진흥공단 '기업가형 육성컨설팅'을 지원받아 개발했다. 현재 출시를 앞두고 와디즈를 통해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보리룽은 늘보리·현미·영지버섯추출물로 만든 곡류 가공품이다. 엽산·칼슘·비타민B·아연·철분 등 최상의 영양 밸런스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과도한 영양분 섭취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늘보리 함량이 50%가 넘지만 바삭한 식감과 구수한 맛이 특징이다. 또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이 가득해 식사량 조절이 가능하다.
먹는 방법도 다양하다. 간식이나 숭늉으로 먹는 것은 기본이고, 밥할 때나 라면 끓일 때 넣거나 샐러드 토핑으로 활용해도 된다.
그는 지난 2015년 영지버섯 농사에 뛰어들었다. 대부분 약용으로 활용되던 영지버섯 시장에서 '식품화'란 새로운 길을 열었다.
앞서 개발한 영지현미누룽지, 영지버섯숭늉차, 영지누룽다욧, 영지버섯진액 등은 이미 온·오프라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 2020년 농림수산식품부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 사업자' 인증도 받아 6차산업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농업의 '디지털 전환'에도 적극적이다. 계명문화대 온라인마스터 과정을 수료한 후 라이브 커머스 등을 통해 온라인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챗GPT를 활용해 직접 도안한 표장(어떠한 상태를 나타내는 상징물)을 상표등록 출원했고, 보룽이·섯룽이·보리룽 등 캐릭터까지 창작해 보리룽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
오순기 대표는 "대다수의 농업인들이 단순히 농사를 짓고 판매하는데 그치고 있어 안타까웠다"며 "6차산업을 활성화하겠다는 목표로 소상공인진흥공단의 문을 두드렸고 상표지원과 시제품 개발 지원 등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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