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31일 대구 동구 금강동 한 우사에서 채집한 빨간집모기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주 2회 동구 금강로 소재 우사에 모기를 유인하는 유문등을 설치해 모기를 채집하고 종별 분포와 매개 감염병 원인병원체 5종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7일 질병관리청은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이는 부산 지역에서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하루 평균 개체 수 가운데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 밀도의 50% 이상(91.4%)'으로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리면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극히 일부는 뇌염을 일으킨다.
뇌염에 걸리면 사망률이 높고 회복되더라도 신경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고복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가정에서 주로 볼 수 있는 빨간집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확인됨만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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