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윤근 전 경주문화원장, 경주시립도서관에 향토자료 기증

1959~2003년 수집한 23종 140점 전달

지난 8일 경주시립도서관 1층 로비에서 김윤근(왼쪽) 전 경주문화원장과 최자숙 경주시립도서관장이 함께 기증식을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지난 8일 경주시립도서관 1층 로비에서 김윤근(왼쪽) 전 경주문화원장과 최자숙 경주시립도서관장이 함께 기증식을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김윤근 전 경주문화원장이 지난 8일 경주시립도서관에 독서 관련 향토자료를 대거 기증했다.

김 전 원장이 기증한 자료는 1959년부터 2003년까지 직접 수집한 것으로 총 23종 140점이다. 1959년 경주시립도서관의 신축 이전 안내서와 경주어린이도서관학교 안내서, 우리문화재아낌회 자료, 경주시립도서관 어린이 꿈잔치 프로그램 등 대부분 독서 관련 자료다.

김 전 원장은 경주공고 등에서 교사로 근무하면서 학생독서회를 만들어 경주지역 고교생들에게 독서 지도를 하고, 경주박물관학교와 경주어린이도서관학교를 통해 학생들에게 문화재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청소년을 위해 한림야간학교 설립에도 참여했다.

퇴직 후엔 제8대 경주문화원장을 맡아 경주의 향토문화 발전과 문화재 보호를 위해 헌신했다.

경주시립도서관 관계자는 "기증 자료는 경주시립도서관 역사를 넘어 한국 도서관 발전사를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라며 "이 자료를 잘 보존하면서 의미 있게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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