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이 2025년 기존 나곡 폐기물처리시설 사용 종료를 앞두고 신규 폐기물처리시설 입지 선정에 나서고 있지만 유치 읍면이 없어 난항을 겪고 있다. 울진군은 2차례에 걸쳐 후보지를 찾지 못하자 3차 공모에 나서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다.
울진군은 오는 10월 31일까지 울진군 전 지역을 대상으로 신규 폐기물처리시설 입지 후보지 3차 공개 모집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울진군은 2차례 신규 폐기물처리시설 공모를 했다. 1차 공모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로 65억원의 지원금이 제시됐다. 하지만 응모 지역이 없어 지원금을 100억원 규모로 확대해 5월부터 7월까지 2차 모집에 나선 바 있다.
이번 3차 응모 자격은 신청 후보지 부지 경계에서 2km 이내에 거주하는 가구주 50% 이상의 동의와 후보지 토지 소유자의 50% 이상 매각 동의를 얻은 개인, 단체, 문중 대표, 마을 대표 등이다.
입지 조건은 부지면적 5만㎡ 이상 확보가 가능한 지역이다. 매립시설(3만5천㎡ 이상), 소각시설(55t/일), 재활용 선별시설(10t/일) 등을 설치할 예정으로 도시계획지역 내 상업지역, 문화재보호지역, 상수원보호구역, 자연환경보전지역 등은 제외된다.
1, 2차와 달리 소각시설 용량은 7t 정도 확대됐으며, 그에 따른 지원금도 35억원 더 늘어났다.
군은 설치 지역에 100억원 규모의 주민편의시설 또는 주민지원기금(출연금)을 지원하고, 매년 폐기물 반입 수수료을 주민기금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또 일자리 채용 시 주변 지역주민을 우선 채용하는 등 각종 인센티브도 제시하고 있다. 군은 9월 중 주민설명회를 열어 사업추진과 주민지원사업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울진군은 각 읍면 이장회의 등을 통해 주민들을 상대로 홍보에 나서는 등 총력전을 펴고 있다.
하지만 기존 나곡 폐기물처리시설은 2025년 사용 종료를 앞두고 있다. 일각선 3차 공개 모집에서도 후보지를 찾지 못할 경우 자칫 쓰레기 대란도 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황석준 울진군 환경위생과장은 "3차 공모 기간 내에 신청 대상지가 없을 경우 울진군 신규 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입지 선정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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