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떠난 직후인 주말, 전국 바다와 계곡 등지에 물놀이 나들이 행렬이 이어진 가운데, 안타까운 사망 소식도 잇따랐다.
12일 소방당국과 해경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3분쯤 강원 삼척시 증산해변에서 A(45) 씨와 B(13) 군이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두 사람에 대한 구조를 요청하는 신고를 접수해 출동한 소방당국과 해경은 해변에서 수십m 떠내려간 이들을 구조했다.
다만 구조 당시 A씨는 심정지 상태였고, 이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함께 구조된 B군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와 B군은 아버지와 아들 관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어 이날 오후엔 전북 완주군 운주면 운주계곡에서 C(58) 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C씨는 이날 가족과 함께 계곡에 물놀이를 하러 왔다가 "튜브를 찾으러 간다"며 물에 들어갔고, 이어 가족이 이날 오후 1시 16분쯤 "튜브를 찾으러 계곡에 들어간 할아버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신고, 출동한 119 구조대가 오후 1시 40분쯤 계곡 인근 풀숲에서 심정지 상태의 C씨를 발견했다.
C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당국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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