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가 '일하는 조직문화'를 정착해 가는 가운데 공무원들이 '간부가 뛰어야 구미가 산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종횡무진 움직이고 있다.
국·도비 확보, 현안 사업 추진, 업무 협의를 위해 용산, 국회, 세종, 경북도청 등을 적극적으로 방문하며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지방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다.
17일 구미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구미시 5급 이상 간부 공무원(66명)의 출장 횟수는 총 542회다. 누적 출장 거리는 10만2천246㎞로 지구 두 바퀴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올해 기록한 간부 공무원들의 출장 현황(4급 이상 129회, 5급 간부 413회)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배가 증가했다. 지난 2022년 1월~7월 기준 총 138회로 4급 이상 간부는 11회, 5급 간부는 127회에 불과했다.
특히 4급(국장급) 이상 공무원들의 출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배가 증가하며 '간부들이 발로 뛰는 행정'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다.
많이 증가한 간부공무원들의 출장 횟수, 거리 등에 따라 구미에도 눈에 보이는 큰 변화가 생겨나고 있다.
구미시는 올해에 방산혁신클러스터 선정, 반도체특화단지 지정 등 원하는 대형 국책 사업을 연달아 가져왔다.
대형 국책 사업 선정에는 간부 공무원들의 역할이 사업 선정에 큰 밑거름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4급 이상의 경우 김영철 문화체육관광국장이 최다출장자이며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경북도민체전 등 스포츠 대회와 각종 문화예술과 관련된 업무 협의를 위해 발 빠르게 다니고 있다.
또한 5급 간부 중 최다출장자는 '방산혁신클러스터 선정'을 이끈 이연희 산단혁신과장으로, 대형 국책 사업 선정을 위해 상반기 동안 많이 뛰어다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간부 공무원은 사무실에 있으면 안 된다. 중앙으로 국회로 도청으로 뛰어다녀야 하고, 구미를 세일즈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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