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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산단 수출액 9개월 연속 감소

7월 수출액, 수입액, 무역수지 모두 감소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DB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DB

작년 말부터 하락세를 보인 구미산단 수출이 좀처럼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8일 구미세관에 따르면 구미산단의 7월 수출액은 15억8천400만달러로, 지난해(21억4천200만달러)에 비해 26.1% 감소했다. 수입액은 지난해보다 28.2% 줄어든 9억4천3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작년보다 22.5% 감소한 6억4천100만달러로, 최근 1년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수출 품목별로는 기계류(20.3%)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광학제품(-59.5%)·알루미늄류(-37.9%)·전자제품(-31.3%)·화학제품(-26.0%)·유리제품(-16.6%)·플라스틱류(-12.5%)·섬유류(-11.8%) 등 대부분 품목의 수출이 감소했다.

수출 지역별로는 중동(40.3%)·미국(8.4%)으로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베트남(-52.1%)·홍콩(-47.2%)·중남미(-31.2%)·중국(-27.9%)·동남아(-27.2%)·유럽(-24.0%), 일본(-20.5%) 등 대부분 국가로의 수출이 감소했다.

구미산단 수출액은 지난해 11월부터 9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7월 누적 수출액도 지난해(167억4천200만달러) 보다 18.1% 줄어든 137억1천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런 현상은 작년부터 진행된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과 내수 침체, 금리 인상 등의 여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흐름으로는 수출액 300억달러를 넘기 힘들다는 점이다. 구미산단은 지난해 수출액 297억달러로, 300억달러에 거의 근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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