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이 지역책임의료기관인 거창적십자병원 이전을 포함한 거창형 의료복지타운 조성 부지를 확정 발표했다.
27일 거창군에 따르면 거창형 의료복지타운은 거창읍 대평리 일대(거창소방서와 농업기술센터 인근)에 9만6천638㎡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2천889억원에 달한다.
거창형 의료복지타운은 2024년도 행정 절차 완료, 2025년 부지 조성 완료, 2026년 1분 기내 건축 착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선정된 후보지는 기본 계획 용역을 통해 접근성, 토지 이용, 경제성 등 3개 분야 8개 항목에 따라 평가를 진행한 후 대한적십자사와의 협의를 거쳐 결정했다.
앞서 거창군은 지난 3월 대한적십자사와 협약을 체결하면서, 거창군이 부지를 조성하고 현재의 적십자병원과 교환 후 적십자사가 건축주가 되어 병원을 신축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의료복지타운의 핵심 시설인 거창적십자병원은 18개과 300병상의 종합병원급으로 격상된다. 면적 기준 6~7배, 종사자 기준 3.5배로 확장되는 사업으로 상주 근무 인원만 300명이 늘어나는 거창권의 중추적인 병원이 된다.
이전되는 적십자병원에는 응급의료센터, 심뇌혈관센터와 같이 그동안 서북부경남의 함양, 합천, 거창 주민들이 접근할 수 없었던 응급 의료 기능이 보강되는 것이 핵심이다. 이외에도 응급의학과를 포함한 9개 과목이 증설되면서 지역완결형 의료 시스템이 구비된다.
적십자병원 이전 외에도 출산 전 돌봄 시설인 행복맘 커뮤니니센터, 출산 직후 돌봄 시설인 공공산후조리원, 출산 후 육아 시설인 육아종합지원센터를 한곳에 모아 병원과의 상승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약국과 식당 등이 들어설 수 있는 준주거용지, 원활한 의료 인력 확보를 위한 기숙사 부지, 공공 기관 등을 유치할 수 있는 기타 시설 용지들도 함께 배치해 단지 내에서 수요와 공급이 가능하도록 조성할 예정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일본 지방 도시의 소멸 과정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점이 많은데, 인구감소시대는 방어 정책으로만 막아내기 어렵다"며 "적극적 전략 차원에서도 거창형 의료복지타운 조성 사업을 지역 생존과 직결되는 절박한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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