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가 경북 북부권 경제 산업 중심 도시로 우뚝 섰다. 지난 25일 경북 북부권 최초로 첨단 베어링국가산업단지가 승인·고시됐다. 영주시는 기존에 운영중인 반도체와 알루미늄 압연 및 재활용 선도 기업 등과 함께 첨단 산업을 주도하는 최고의 기업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다.
현재 영주시에는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소재 제조 기업인 SK스페셜티㈜와 세계 최대 알루미늄 압연 및 재활용 기업인 노벨리스코리아 영주공장, 첨단베어링 산업의 선도 주자인 일진베어링, KT&G 영주공장 등 대기업들이 자리해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국가산단이 준공되면 우수기업과 인재들이 모여들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영주시는 미래 전략사업인 소재부품 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고 밝혔다.

◆베어링, 기계, 경량소재 등 16개 업종 입주
국토교통부는 지난 25일 영주시에 베어링산업이 특화된 영주첨단베어링국가산업단지(118만㎡)를 승인했다. 이번 국가산단 지정은 2018년 예비후보지로 지정된 전국 지자체 7곳 가운데 가장 빠른 것이다.
이 국가산단은 베어링(전·후방 포함)과 기계, 경량소재 등 16개 업종이 입주 가능해 지역내 기존 선도기업과 연계한 고속 성장 가능성이 점처지고 있다.

국토부 승인 고시에 따르면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는 적서동과 문수면 권선리 일원에 118만㎡(36만평) 규모로 최종 결정됐다. 산업시설용지 60.3%(71만㎡), 지원시설용지 4.2%(5만㎡), 공공시설용지 34.3%(40만㎡) 등으로 구성된다. 유치 업종은 베어링(전·후방 포함), 기계, 경량소재 등 16개 업종이다.
사업 시행자는 경상북도개발공사가 맡는다. 영주시는 2024년 상반기 사업비 3천억원을 투입, 적서동과 문수면 권선리 일대 118만㎡(약 36만평)에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공사에 착수, 오는 2027년 준공할 계획이다. 토지보상계획 공고 및 감정평가는 올 하반기부터 시작된다.
◆연간 760억 경제유발, 3천756명 고용유발
정부는 산단 조성으로 수입 의존도가 높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핵심 전략 품목인 베어링 산업의 국산화·거점화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영주지역에는 베어링 관련 선도기업과 연구기관, 대학 등 산·학·연이 집적돼 있어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집적 효과를 통한 생산·연구개발 및 기업지원·편의 등 제공이 가능해져 베어링 제조기업 집적화단지가 구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주첨단베어링국가산업단지가 완공되면 연간 760억원의 경제유발 효과와 3천756명의 고용 유발 효과, 1만300여 명의 인구증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최근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소재 제조 기업인 SK스페셜티㈜가 5천억원 투자를 약속하고 공장 신·증설에 나서고 있어 영주는 미래 전략사업인 소재부품 산업 중심지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SK스페셜티㈜와 노벨리스코리아 영주공장, 일진베어링, KT&G 영주공장 등은 종업원의 70% 이상을 지역 내 인재를 채용해 고용 유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국가산단 차질 없이 추진 위해 적극 지원
영주시는 첨단베어링국가산단에 유망 기업 유치와 입주 기업 지원을 위해 재정 지원, 산업 인프라 구축 전문 인력 양성 등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진영 영주시민추진위원장은 "끊임없는 노력 끝에 영주첨단베어링국가산업단지가 현실화됐다"며 "국가산단이 지역내 운영중인 선도기업들과 호흡을 맞춘다면 경북 북부권 중심 국가산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가흥산업단지와 적서·반구전문·휴천농공단지에다 국가산단까지 들어서면 영주는 명실상부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된다"며 "앞으로 우량기업들이 국가산단에 입주할 수 있도록 기업 유치에 분골쇄신 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수 국회의원은 "국가산단은 영주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산업 동력"이라며 "국가산단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시는 25일 오전 시청 강당에서 박남서 영주시장, 박형수 국회의원, 김진영 시민추진위원장, 경북도 행정부지사, 시·도의원, 상공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조성사업 지정·승인에 따른 비전선포식을 갖고 경북 북부권 최초 국가산업단지 탄생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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