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해안 최초 해양쓰레기 정화운반선 '경북 0726호' 취항

2021년 건조해 지난 2월 준공한 170t급 도서 지역 정화운반선
해양쓰레기 처리 전담, 청정 동해 만드는 선봉 역할 기대

경상북도는 지난 27일 울릉 현포항에서 해양수산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섬 지역 정화운반선
경상북도는 지난 27일 울릉 현포항에서 해양수산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섬 지역 정화운반선 '경북 0726호'를 취항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섬 지역 정화운반선 '경북 0726호'를 취항했다고 27일 밝혔다.

'경북 0726호'는 마땅한 처리시설이 없어 방치되거나 바다에 버려지는 해양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해양수산부 국비를 확보, 2021년 건조해 지 2월 준공했다.

해수부 사업으로 전국 6개 시도에서 7척(경북·충남·인천·전북·전남 각 1척, 경남 2척)의 선박이 건조됐다.

경북 0726호는 환동해권에서 처음으로 건조되는 친환경 디젤하이브리드 선박으로, 동해안 지자체 중 최초의 환경정화선이라는 점에서 뜻깊다.

170t급으로 주기관 1천800마력, 최고속도 13노트(시속 24㎞), 항속거리 600㎞, 전장 39m, 전폭 9m 규모로 도내 관공선 중 최대규모다.

경상북도는 지난 27일 울릉 현포항에서 해양수산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섬 지역 정화운반선
경상북도는 지난 27일 울릉 현포항에서 해양수산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섬 지역 정화운반선 '경북 0726호'를 취항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해양쓰레기 수거·운반뿐만 아니라 관계 기관과 협조해 해양오염사고 처리 지원 등 선박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배 이름은 독도의 해돋이 시간에서 착안해 지었다.

우리나라의 해돋이가 시작되는 독도의 1월 1일 공식 일출 시각은 오전 7시 26분이다. 이를 딴 이름은 일출과 함께 바다를 깨끗이 청소하는 '동해 바다의 일꾼'이라는 뜻을 담았다.

경상북도는 지난 27일 울릉 현포항에서 해양수산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섬 지역 정화운반선
경상북도는 지난 27일 울릉 현포항에서 해양수산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섬 지역 정화운반선 '경북 0726호'를 취항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 0726호는 지난 25일 울릉 현포항에서 해양수산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취항식을 통해 운항 시작을 알렸다.

김중권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경북도 최초의 해양쓰레기 전문 수거 운반선인 '경북 0726호'의 취항을 시작으로 울릉도·독도를 중심으로 한 환동해 해양쓰레기의 처리와 해양생태계 복원 등 해양 환경 개선에 크게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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