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윤석열 정권은 눈과 귀를 막고 오염수 방류를 비호하고 있지만 세계적 비판 여론이 커져가고 있다"며 "정부에 거듭 촉구한다. 핵 오염수 투기 방조자, 공범이라는 국제적 지탄을 회피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서 열린 민주당 국회의원 의크숍에서 "유엔독성물질인권보호관은 이구동성으로 (핵 오염수 해양)투기 위험성을 지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한 유엔보호관은 국제해양재판소 제소 필요성을 정부에 촉구하기도 했다. 유독 이 정권만 모르거나 모른척하는 거 같다"며 "막아도 부족한데 공범 소리까지 들어서야 되겠나. 오염수 투기 중단을 위해 정부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을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민생이 그야말로 도탄에 빠지고, 국가운영 기본 질서가 흔들리고 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우리 민주당의 책무가 참으로 막중하다"며 "국회 다수당으로서 민주당이 앞장서 정권의 무절제한 폭주를 바로잡고 민생회복의 불씨를 마련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벼랑 끝에 몰린 국민의 삶을 무한 책임진다는 각오로 정기국회에 임해주길 부탁드린다. 그게 우리 국민이 바라는 민주당"이라며 "민심을 받드는 국회로 거듭날 유일한 기회라 믿는다. 현안이 산적해 있고 나라 안팎 사정도 녹록치 않다. 그런 만큼 더 집요하게 정기국회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기회 핵심 양대 축인 입법과 예산에 있어 민주당만의 비전을 분명히 보여줄 수 있길 바란다"며 "민생 중심 입법과 재정 관련 책임 있는 역할에 당력을 총 집중하고, 국민 의혹 사안의 진상 규명에도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에 국민들은 압도적 다수 의석을 안겨줬다. 그러나 국민 기대에 충실히 부응했는지 되돌아보면 아쉬운 부분이 많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큰 책임을 느낀다. 이번 정기회에 당의 미래와 나라의 명운이 달렸다는 각오로 다시 한 번 신발끈을 고쳐 묶으면 좋겠다"고 압박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