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참석 차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자카르타 컨벤션센터(JCC)에서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과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교역, 투자, 인프라 분야에서 아세안 국가 중 우리나라와 최초, 그리고 최대의 기록을 가진 싱가포르와 앞으로 디지털, 녹색기술 등 미래 핵심 분야에서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지난 2006년 3월 아세안 국가 중 한국과 최초로 FTA를 발효했고, 아세안 내 한국의 최대 투자대상국이자 제1의 인프라 협력 파트너다.
윤 대통령은 또 싱가포르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에 대한 리 총리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최근 들어 진출이 활성화되고 있는 인프라, 금융, 전기차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이 싱가포르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리 총리의 지원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과의 연대와 협력 강화에 대한 한국 정부의 변함없는 의지를 강조하면서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을 올해부터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양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역내 주요 현안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선, 최근 북한의 거듭된 이른바 '인공위성' 발사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임을 강조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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