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여행, 한층 편해졌다”…숙박 예약부터 맛집 검색까지 앱 하나로 ‘OK’

경주시, 13일 ‘스마트관광도시 경주!’ 선포

주낙영 경주시장이 13일 황리단길 생활문화센터에서 열린 '스마트관광도시 경주!'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교통·숙박 예약부터 맛집 검색까지 모바일 앱 하나로 경주 여행이 가능해졌다. 황리단길 생활문화센터는 여행자라운지로 변신해 여행자들의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곳에 있는 디지털사이니지(움직이면서 소리가 나는 영상)는 황리단길 세부 정보를 여행객에게 입체적으로 제공한다.

경북 경주시가 지난해 8월부터 1년여 간 추진해온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에 따른 결과물이다.

경주시는 13일 황리단길 생활문화센터에서 '스마트관광도시 경주!'를 선포하고 본격적인 '스마트 서비스' 운영에 들어갔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서비스는 모바일 관광 앱 '경주로ON(온)'이다. 최신 핫플레이스부터 숨은 명소까지 110여 곳 관광명소와 테마별·계절별 정보, 150여 곳의 식당·카페·체험·숙박 정보를 담았다.

이 앱에선 만화가 허영만 씨와 배우 송일국 씨가 참여한 오디오 가이드도 만나볼 수 있다. 각각 경주 맛집 탐방 정보와 경주 역사여행 정보를 친근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KTX‧시티투어‧렌터카 예약과 결제를 '경주로ON'에서 한 번에 해결할 수도 있다. KTX와 경주월드, 루지월드, 시티투어 연계 상품 구매 시 10% 할인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할인 이벤트도 제공한다. 길찾기, 실시간 경주 교통 및 주차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다 경주를 배경으로 한 게임 '경주오락실'과 경주시 스탬프투어, AR도슨트투어 등을 담아 경주 여행의 재미를 더했다.

여행자 누구나 통합 관광 플랫폼 앱을 통해 경주 여행 준비 단계부터 여행 후까지 두루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경주시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황리단길 생활문화센터는 관광객이 짐을 보관하고 쉴 수 있는 여행자라운지로 변신했다. 이곳에 있는 디지털사이니지(움직이면서 소리가 나는 영상)는 '경주로ON'과 결합해 황리단길 세부 정보를 입체적으로 제공한다.

경주를 형상화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미디어월'도 자랑거리다. KT경주지사 2층과 황리단길 생활문화센터, 신경주역 관광안내소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를 찾는 이들이 보다 편리하게 관광하고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운영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