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7월 월북한 주한미군 병사 트래비스 킹 이병을 추방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트래비스 킹 이병의 월북 2개월 만이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해당 기관에서는 공화국 영내에 불법 침입한 미군 병사 트래비스 킹을 공화국법에 따라 추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7월 1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영내로 불법 침입했다가 억류된 미군 병사 트래비스 킹에 대한 조사가 끝났다"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해당 기관에서 조사한 데 의하면 트래비스 킹은 미군 내에서의 비인간적인 학대와 인종차별에 대한 반감, 불평등한 미국 사회에 대한 환멸로부터 공화국 영내에 불법 침입했다고 자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AP통신 보도에서는 미국 당국이 트래비스 킹 이병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당국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트래비스 킹 이병은 지난 7월 18일 오후 3시 27분쯤 공동경비구역 견학에 참가했다가 월북했다.
이어 북한은 1개월 후인 8월 16일 트래비스 킹 이병이 북한 또는 제3국 망명을 희망한다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밝혔다. 보도에서는 당시에도 트래비스 킹 이병이 미군 내 인종차별 등 처우에 대한 반감을 품고 월북했다고 자백했다는 내용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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