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출신 손수경 씨 홍콩중문대학 주최 학술대회 참가

동아시아인류학회(EAAA) 2023 국제학술회의 발표자로 선정된 손수경 씨.
동아시아인류학회(EAAA) 2023 국제학술회의 발표자로 선정된 손수경 씨.

지역출신 손수경(31) 씨가 동아시아인류학회(EAAA) 2023 국제학술회의 발표자로 선정되었다. 5일 시작해 10일까지 홍콩중문대학에서 열리는 이 학술회의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홍콩에서 연구하고 있는 인류학자들이 모여서 기후위기 등 동아시아 지역에 대한 여러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신(新)냉전이 심화하고 있는 동아시아 각국의 외교 행보 등도 논의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 발표주제는 '기후정의 실현을 위한 한국 페미니스트, 비건, 퀴어의 연대와 횡단성의 정치'. 박사과정의 대학원생으로 국제학술대회에 참여하게 된 손 씨는 "대학과 대학원 석사과정에서는 중국지역학을 전공했는데, 박사과정은 인류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한중(韓中) 청년 페미니스트 세대를 연구하고 있다, 평소 한중 청년세대와 이들의 불평등, 인권 등의 담론을 연구하는 연구자로서 좋은 경험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국가 BK 장학생으로 이러한 학술대회 참가 경비와 매월 200만 원 가량의 적지않은 연구비를 국가로부터 지원받고 있다. 장학금 재원마련을 해주신 국민께 보답하는 차원으로라도 더욱 열심히 연구하여 사회에 기여하고자 한다" 고 했다.

손 씨는 학문과 국제 활동 등 여러 방면에서 큰 성과를 이룬 인재로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세계대학 10위권의 영국 에든버러대학에서 주최한 학술대회에도 발표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가 BK(Brain Korea 21) 장학생으로 지원받아 참가한 것이다. 최근에는 사단법인 '현대중국연구' 학술지에 '잊혀진 목소리가 잊혀지지 않도록 ; 2012년 중국 청년 페미니스트 운동에 관한 연구' 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손창민 위덕대학교 부총장(학사장교총동문회 수석부회장)의 장녀이기도 한 손 씨는 세계 유수의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UBC)를 졸업할 당시, 졸업생 리더 중 1인으로 선정되었으며, 서울대 국제대학원 재학 중에는 석·박사 통합 총학생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현재 서울대 사회과학대학에서 인류학과 박사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국제대학원 재학 시절부터 BK 장학생으로 선발되었으며, 영어·중국어 등 5개 국어를 구사하는 재원으로 지역의 원화 여고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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