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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한 마리 위판가 2만800원…회 한 접시는 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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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획량 감소로 金징어…이젠 서민 음식 아냐

어획한 오징어를 위판장에 내리고 있다. 울진군 제공
어획한 오징어를 위판장에 내리고 있다. 울진군 제공

오징어가 금(金) 값이다. 오징어 한 마리 위판 가격이 1만원에 육박하고, 현지에서 오징어 회 한 접시를 먹으려면 8만원을 줘야 한다. 특히 지난 추석 연휴 기간에는 한 마리 위판 가격이 2만원을 넘기도 했다.

10일 울진 죽변수협에서 위판된 오징어 마리당 최고 가격은 9천원을 기록했다. 지난주보다 2천원이 올랐다.

현지에서는 그나마도 떨어진 가격이라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지난 추석 연휴 기간 죽변수협에서는 오징어 1마리 위판가가 2만800원을 찍었다. 당시 위판량이 불과 30마리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는 죽변수협이 생긴 이래 최고의 오징어 위판가격이다.

앞서 지난 8월에도 후포수협에서 1마리가 1만6천500원에 위판되기도 했다.

평소 마리당 5천~8천원대에 위판되는 것과 비교해도 엄청난 가격 차이다.

오징어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것은 어획량 부족 때문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도내 8개 수협(포항·구룡포·경주·강구·영덕북부·후포·죽변·울릉 등)의 오징어 위판량은 모두 1천537톤(t)으로 전년 동기 4천815t 대비 68.1%나 줄었다.

같은 기간 총 생산금액은 506억9천400만원에서 239억2천400만원으로 반토막(-52.8%)이 됐다.

어획량이 줄어든 여파로 위판금액이 크게 뛰었다. 올해 1t당 위판금액은 1천600만원으로, 전년 동기(1t당 1천100만원) 대비 47.8%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울진 사례만 봐도 지난 2020년 오징어 위판량과 위판액이 9천64t, 1천억원이었던 것이 2021년 7천88t, 651억원으로 줄어들면서 지난해에는 2천865t, 310억원으로 눈에 띄게 감소했다.

올해는 지난 8월 말 현재까지 592t, 81억원에 불과한 상황이다.

위판 가격은 소매 가격을 끌어올려 울진 횟집에서 오징어 회 한 접시 가격이 8만원에 이르기도 한다. 상인들은 지난해 이맘때에 비해 2배가량 올라, 오징어가 이제는 서민 음식이 아니다는 말을 할 정도다.

조학형 죽변수협 조합장은 "최근 사상 최고가 위판은 긴 연휴에 관광객들이 몰린 데다 젊은 세대들의 오징어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수온에 민감한 어종인 오징어가 기후온난화 등으로 인해 동해안에서 점점 자취를 감추고 있어 앞으로 오징어회를 맛보기가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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