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어떤가요] 전설이 돌아왔다…솔로 데뷔 20주년 '후디에 반바지'로 컴백한 이효리

12일 신곡 '후디에 반바지' 발매, 여유로운 분위기
타인의 기준에 따르기보다 자신만의 길 걷겠다
올해 솔로 데뷔 20주년이기도…6년 만의 신곡

신곡 '후디에 반바지'를 선보이는 이효리. 안테나 제공
신곡 '후디에 반바지'를 선보이는 이효리. 안테나 제공
신곡 '후디에 반바지' 뮤직비디오 캡처
신곡 '후디에 반바지' 뮤직비디오 캡처

영원한 스타일 아이콘 가수 이효리가 솔로 데뷔 20주년을 맞아 6년 만에 신곡을 들고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타인의 기준이 아닌 주체적인 삶을 살겠다는 메시지를 담아낸 이번 곡은 화려한 퍼포먼스 대신 편안한 스타일의 음악이 특징이다.

이효리의 디지털 싱글 '후디에 반바지'는 12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 춥지도 덥지도 않게 후디에 반바지로 자신만의 균형을 찾겠다는 여유로운 분위기를 풍기는 곡으로, 소속사 안테나는 "타인의 기준에 따르기보다 자신이 생각하는 길을 걸어가는 당당한 매력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2017년 정규 앨범 '블랙' 이후 6년 만의 신곡이다.

그동안 이효리는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의 대명사였지만 이번 신곡에서는 '가볍고 편안함'을 택했다. 후디에 반바지 가사 역시 '너네 장단에 안 맞춰 My way. 답은 간단해 내 입맛대로 Runway' 등의 내용이 주를 이룬다.

이효리는 음원 공개와 함께 소속사 안테나를 통해 "이제는 각자의 삶은 자기 생각대로 사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강하게 나를 따라오라고 말하기보다는 편하게 지금의 제 생각을 전달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는 거창한 것을 만들어 내겠다는 것보다는 가볍고 편하게 계속 음악 활동을 할 생각이다"고 했다.

음원과 함께 뮤직비디오도 이목이 집중된다. 댄스크루 메이플립이 신곡의 안무 제작을 맡았고, 킹키가 디렉팅을 담당했다. 이어 엠넷의 '스트릿맨파이터'로 인지도를 높인 댄스크루 '뱅크투브라더스'까지 지원사격에 나서면서 짜임 있는 퍼포먼스와 당당한 이효리의 애티튜드가 이번 신곡의 관전 포인트다.

2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tvN 음악 예능 '댄스가수 유랑단' 제작발표회에서 가수 김완선(왼쪽부터),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tvN 음악 예능 '댄스가수 유랑단' 제작발표회에서 가수 김완선(왼쪽부터),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는 이효리의 솔로 데뷔 20주년를 맞이한 해이기도 하다. 1998년 1세대 걸그룹 핑클로 데뷔한 뒤 그는 2003년 솔로로 전향해 첫 음반 '텐미닛'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뒤 '유고걸'(U-Go-Girl), '헤이 미스터 빅'(Hey Mr. Big), '치티 치티 뱅뱅'(Chitty Chitty Bang Bang) 등으로 연달아 흥행에 성공하며 솔로 가수로 입지를 굳혔다. 2013년 발매된 '미스코리아'에서는 화려한 퍼포먼스 위주의 음악 스타일에서 벗어나 어쿠스틱한 분위기를 풍기면서 기존과는 다른 음악 세계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동안 MBC TV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프로젝트 그룹 싹쓰리와 환불원정대, tvN '댄스가스 유랑단' 등 방송 활동에 나선 팬들과 소통해 온 이효리는 이번 컴백을 통해 추후 꾸준한 음악 활동을 예고했다. 그를 향한 광고계의 러브콜도 이어지는 중이다.

이효리는 소속사를 통해 "팬들에게 이제 오래 기다릴 일은 없다는 이야기를 꼭 해주고 싶다. 이 노래를 시작으로 음악 활동을 활발히 해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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