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버스기사가 수다를 떨다 출발이 지연돼 승객으로부터 항의를 받자 되레 욕설을 내뱉고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17일 연합뉴스TV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전북 군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오전 10시 5분 출발 예정이었던 전주행 버스가 지연 출발했다. 해당 버스 기사가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눈 탓이었다. 당시 버스를 타고 있던 승객은 모두 18명이었다.
이에 승객들이 안내 창구로 가서 항의했고, 버스기사 A(30대) 씨는 안내 방송이 나간 후에야 버스에 탑승했다.
이때 A씨를 마주한 70대 남성 승객 B씨가 다시 항의했고 결국 다툼으로 이어졌다. 특히 B씨는 "버스 출발이 늦다"고 말하자 A씨는 "그게 무슨 상관이냐"며 맞섰다.
실랑이에서 폭행으로도 이어졌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A씨는 B씨의 목이 꺾일 정도로 거세게 누르며 창가 쪽으로 밀쳤다. 또 A씨는 "XXX"라며 욕을 하기도 했다. 승객들은 이들을 말리며 "바쁘다"고 하소연했다.
버스회사 측은 해당 기사에 대한 징계를 논의할 방침이다. 버스회사 관계자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 경위를 조사한 뒤 버스기사에 대한 징계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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