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당국이 경북 영천역 인근 화물열차 탈선 사고와 관련해 복구 작업에 착수했다.
국토교통부는 18일 철도안전정책관·철도안전감독관·철도특별사법경찰·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 구성된 철도재난상황반을 현장에 투입해 사고 수습에 나섰다고 밝혔다.
사고는 이날 오전 7시 54분쯤 21량 열차의 18번째 화차의 뒤쪽 바퀴 2개가 탈선하면서 발생했다. 당시 열차에는 유류가 실려있었으나 기름이 누출되는 2차 사고로 이어지는 않았고 인명피해도 없었다.
다만 사고 복구 작업이 진행되면서 영천역∼아화역 약 20㎞ 구간의 상·하행선 운행이 중단됐다. 철도 당국은 이날 11시 30분부터 복구를 진행 중이며 다음 날인 19일 오전 9시까지는 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화물열차 탈선사고 발생 건수가 작년 같은 기간의 2배인 14건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조사 중인 10건을 제외한 4건의 사고에 대해서는 총 11건의 시정조치를 내렸다. 시정조치 내용은 노후 철도선로시설 관리계획 미수립·분기기 보수조치 미흡 등이다.
박재순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최대한의 장비를 동원해 신속한 사고 복구 중이며, 작업자 안전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엄정하게 조사해 미흡한 부분에 대한 즉각적인 시정과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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