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농구 21일 개막…한국가스공사 vs 울산 현대모비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의 정규리그 데뷔전…개막전은 정관장-SK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3~2024 시즌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 강혁 대구 한국가스공사 감독이 21일 개막하는 정규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3~2024 시즌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 강혁 대구 한국가스공사 감독이 21일 개막하는 정규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21일 개막하는 가운데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오후 4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리그 첫 격돌을 펼친다.

이번 경기는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의 정규리그 데뷔전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강 대행은 지난 시즌까지 코치였으나 유도훈 전 감독이 구단과 마찰 끝에 해임되면서 지난 6월 대행 자리를 맡았다.

지난 시즌을 9위로 마친 한국가스공사는 주포 이대성(33·씨호스 미카와)의 일본 진출과 정효근(29)의 정관장 행으로 전력이 지난해보다 약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1옵션 외국인 선수 아이제아 힉스(29)가 지난 9일 컵대회 출전 1분 만에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어 이번 시즌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이런 악조건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강 대행의 지도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강 대행은 지난 16일 미디어데이를 통해 "비시즌 동안 빠른 농구, 수비 전술 등 힉스에게 많은 것을 맞추며 준비해 왔는데, 힉스가 시즌 아웃되며 다시 전술을 맞추고 있는 상황이다. 기본적으로 수비를 강화하면서, 이번 시즌에 다시 팀에 합류하게 된 앤드류 니콜슨(33)의 공격력을 믿고 있다"고 밝혔다.

리그 개막전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7차전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친 안양 정관장과 서울 SK의 경기다. 두 팀은 21일 오후 2시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맞붙는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오세근의 활약에 정관장이 웃었지만, 이번 시즌은 입장이 뒤바뀌었다.

SK는 정규리그 MVP 김선형과 외국 선수 MVP 자밀 워니가 건재한 데다 오세근까지 영입하면서 올해 유력 우승 후보로 꼽힌다. 2시즌 간 우승·준우승을 따낸 전희철 감독의 리더십도 기대된다.

반면 주축으로 뛴 오세근과 문성곤(kt)을 모두 놓친 정관장은 설상가상으로 핵심 외국 선수 오마리 스펠맨도 부상에서 회복 중이라 전력이 지난 시즌만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창원 LG와 수원 kt도 같은 시간 창원체육관에서 대결한다.

kt에서 조상현 감독의 러브콜을 받아 LG로 자리를 옮긴 양홍석은 새 시즌 첫 경기부터 친정팀을 상대한다. 이 경기는 송영진 kt 감독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데뷔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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