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커피찌꺼기 활용해 조경 토양개량제 개발…그린라이프 아파트 적용 예정

커피박을 활용해 만든 친환경 조경 토양개량제 'RE:CO 소일'을 화분에 적용했다. 포스코이앤씨 제공

포스코이앤씨는 삼화그린텍과 함께 커피박(커피 찌꺼기)을 활용한 친환경 조경 토양개량제 'RE:CO 소일'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한 상품의 이름은 재활용(Recycling)의 'RE', 친환경(eCO)과 커피(COffee)의 'CO', 그리고 토양이라는 뜻의 '소일'(Soil)을 결합해 만들었다.

커피를 만들면 원두의 99.8%가 커피박으로 남게되는데, 이를 매립·소각하는 과정에서 탄소가 발생하기 때문에 처리 대신 활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포스코이앤씨도 탄소중립실현에 도움되는 커피박 활용방안을 고민한 끝에, 토양개량제 'RE:CO 소일'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토양개량제는 척박한 인공 지반 토양의 물리·화학성 특성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공동주택의 인공 지반 슬라브 상부에 있는 토양은 자연 지반의 토양보다 질이 좋지 않아 조경 수목이 살기가 쉽지 않다.

이번에 개발한 토양개량제는 수목 생장 환경 개선뿐아니라 펄라이트(골재종류) 등 무기질로 만들어진 기존 개량제보다 비산 먼지가 적게 발생한다는 장점도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해당제품을 거실 내 정원과 주차장, 식물원카페 등이 자리한 '그린라이프' 아파트에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탄소 저감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활동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경제적 가치를 비롯해 환경, 사회적 가치 등을 모두 아우르는 기업으로 성장해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