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 유아 1천여명 기계면 들녘서 '메뚜기 잡기'…시골마을에 아이들 웃음꽃

포항지역 10여개 어린이집 1천여명 아이들 참여
논·들 뛰어다니며 메뚜기 잡고 딱지치기 등 즐겨

포항시 남구 기계면 문성리의 한 논에서 포항 고려유치원(포항시 북구 대신동) 아이들이 메뚜기를 잡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신동우 기자
포항시 남구 기계면 문성리의 한 논에서 포항 고려유치원(포항시 북구 대신동) 아이들이 메뚜기를 잡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신동우 기자

경북 포항 기계면 시골마을에 모처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 울려 퍼졌다.

새마을발상지기념관(포항시 북구 기계면 문성리) 인근 논·밭에서는 지난달부터 오는 26일까지 '우리아이 메뚜기 잡기 체험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문성리 마을과 지속가능발전연구원이 주최하고 포항시학교급식지원센터, 풀무원 푸드머스, 엘포리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포항지역 10여 개 유치원·어린이집에서 1천여 명의 아이들이 참여해 청명한 가을 들녘을 마음껏 뛰어다녔다.

아이들은 메뚜기 잡기 외에도 옛날 탈곡기를 돌려보거나 볏짚꼬기를 체험하고 딱지치기, 제기차기, 팽이돌리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즐겼다.

마지막으로는 새마을발상지기념관을 찾아 국내 농촌발전을 이끈 새마을운동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었다.

지난 20일에는 이상범 포항시의회 경제산업위원장과 김주락 서포항농협 조합장이 현장을 찾아 아이들과 함께 메뚜기를 잡으며 전통 농기계 사용법을 직접 시연하기도 했다.

도형기 지속가능발전연구원장(한동대학교 명예교수 겸 포항시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장)은 "아이들의 즐거운 표정을 보니 절로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된다. 포항지역의 여러 마을과 협력해 꿈나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행사를 더욱 알차게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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