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급으로 평가 받는 조선시대 '백자대호'가 경매에서 34억원에 낙찰돼 국내 경매 달항아리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24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 '제175회 미술품 경매'에 출품된 조선시대 '백자대호'는 이날 34억원의 낙찰가를 기록하며 2019년 서울옥션 경매에서 기록한 국내 조선백자 경매 최고가 기록(31억원)을 다시 썼다.
높이 47.5㎝의 이 작품은 담백한 유백색의 색감을 띠고 있으며 완전한 원형에 가까운 형태다. 18세기 전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조선시대 백자 중 40㎝ 이상의 크기는 희귀해 출품 직후부터 국보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달항아리는 경매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와 9월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는 45㎝ 크기의 달항아리들이 각각 60억원, 47억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경매는 낙찰률 61.96%, 낙찰총액 약 4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별세한 박서보 작가의 작품 '묘법 No.171020'이 1억5천500만원에 낙찰됐다. 또한 하종현의 근작 'Conjunction 21-42'은 2억1천만원, 숯의 마티에르 위에 오일파스텔로 흰 선을 그린 이배의 '불로부터 ch-3-30'는 1억5천만원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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