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공수 핵심 선수들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마인츠의 공격수 이재성은 시즌 2호골을 신고했고, 바이에른 뮌헨의 중앙 수비수 김민재는 안정적인 수비로 팀의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재성은 5일(한국 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라이프치히와의 2023-2024시즌 10라운드 경기에 출전, 후반 31분 팀의 선제골이자 자신의 시즌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마인츠는 한 골을 더 추가, 2대0으로 승리했다.
후반 31분 마인츠의 역습 상황에서 카림 오니시워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이재성이 페널티 구역 중앙에서 몸을 날리며 헤더로 연결했다. 이 슛은 강호 라이프치이희 골망을 흔들었고, 이재성은 헤더 이후 그대로 드러누워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마인츠는 후반 35분 레안드루 바헤이루가 한 골을 보태 값진 승리를 거뒀다.
이날 이재성의 골은 의미가 컸다. 마인츠는 이 경기 전까지 이번 시즌 개막 이후 리그 9경기에서 무승(3무 6패)에 그쳤던 터라 이재성의 선제 결승골이 더욱 반가웠다. 보 스벤손 감독이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얀 지베르트 대행 체제가 된 후 첫 경기에서 소중한 승점 3을 챙겼다. 승점 6이 된 마인츠는 17위에 올랐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는 안정된 수비로 팀의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뮌헨은 두 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작성한 해리 케인의 활약에 힘입어 5일 라이벌 도르트문트를 4대0으로 대파했다. 직전 라운드 다름슈타트전 8대0 대승에 이어 다시 한 번 완승을 거뒀다.
뮌헨은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도르트문트를 대파, 개막 이후 10경기에서 무패(8승 2무) 행진을 달렸다. 승점은 26으로 1위 레버쿠젠(9승 1무)과 2점 차를 유지했다.
이날 김민재는 다요 우 파메카노와 함께 중앙 수비를 맡아 팀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중앙선 너머까지 전진해 상대 공격을 사전에 끊는 등 넓은 수비 범위를 뽐냈다. 빠른 발과 집중력, 강한 몸을 앞세워 상대 공격수와의 공 다툼에서 승리했다. 90분 간 패스 성공률 91%를 기록했고, 공중 볼 싸움 두 차례는 모두 이겼다. 태클과 공격 차단도 2회씩 기록했다.
케인은 직전 경기에 이어 이날도 3골을 몰아쳤다. 코너킥 상황에서 우파마케노의 헤더로 선취점을 올린 뮌헨은 케인의 연속골로 홈팀 도르트문트에 일격을 가했다. 두 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작성한 케인은 15골로 리그 득점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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