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가스공사 '악몽의 3쿼터'…안양 정관장에 11점차 완패

니콜슨과 이대헌 등 분전, 3쿼터 공격 막혀 고배
4쿼터에 신입생 신주영 활약에도 2승 수확 실패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앤드류 니콜슨이 5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L 2023-2024시즌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에 출전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앤드류 니콜슨이 5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L 2023-2024시즌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에 출전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앤드류 니콜슨이 5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L 2023-2024시즌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에 출전, 안양의 듀반 맥스웰과 점프볼을 하고 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앤드류 니콜슨이 5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L 2023-2024시즌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에 출전, 안양의 듀반 맥스웰과 점프볼을 하고 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프로농구(KBL) 2023-2024시즌 두 번째 승리를 신고하는 데 실패했다.

가스공사는 5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안양 정관장에 80대91로 패했다. 1, 2쿼터까지 접전을 벌였으나 3쿼터에 공격 작업이 매끄럽게 이뤄지지 않아 점수 차가 벌어지며 무릎을 꿇었다. 3쿼터엔 주포 앤드류 니콜슨만 12점을 넣었고 양준우가 2점, 이대헌이 1점을 보태는 데 그쳤다.

이날 1쿼터 초반 분위기는 안양이 이끌었다. 가스공사의 첫 득점은 8분 27초 전 터진 이대헌의 3점포. 이대헌은 연이은 속공 상황에서 레이업 슛도 성공시켰다. 이대헌은 9점을 넣으며 1쿼터 공격을 이끌었다. 안양은 렌즈 아반도의 중거리슛으로 돌파구를 열어나갔다. 가스공사의 니콜슨은 듀반 맥스웰 등 상대 수비에 막혀 고전하다 후반 중거리슛으로 득점에 가담했다.

2쿼터에 니콜슨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2쿼터 종료 8분 57초 전 골밑슛을 넣어 24대28로 추격하더니 7분 29초엔 3점슛을 꽂아 넣었다. 이어 빠르게 수비로 전환, 가로채기를 성공시킨 뒤 자신이 직접 안양 진영으로 몰고 가 다시 한 번 3점슛을 넣어 30대28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두 팀은 시소 경기를 벌였고 막판 가스공사의 공격이 실패한 뒤 역습을 허용, 38대47로 가스공사가 뒤진 채 2쿼터가 마무리됐다.

가스공사는 3쿼터 들어 공격 작업이 매끄럽지 않았다. 3쿼터 중반까지 니콜슨의 3점슛 2개 외엔 득점이 없었다. 양준우의 단독 돌파 후 던진 레이업슛은 아쉽게도 림을 돌아 나왔다. 공격에서 활로가 열리지 않은 반면 안양의 장신(203㎝) 센터 이종현의 골밑 공세를 저지하는 데 애를 먹으며 3쿼터가 끝났을 때는 53대70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4쿼터 들어 가스공사가 힘을 냈다. 양준우의 중거리슛과 신입생 신주영의 분전으로 추격에 나섰다. 신주영은 경기 종료 6분 59초 전 3점슛을 터뜨린 데 이어 페이더웨이 점퍼로 64대76으로 점수 차를 좁히는 등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쳤다. 하지만 내외곽에서 고르게 득점에 가담한 안양의 공세를 적절히 막아내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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