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구경북 상장사의 시가총액이 100조원 아래로 내려왔다. 지난 3월 100조원을 돌파한 지 7개월 만이다.
7일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경북 상장법인 시가총액은 96조8천381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8일 경주에 있는 반도체 소재 기업 퓨릿이 코스닥 시장에 새로 상장하면서 지역 상장법인은 모두 118개사로 1곳 늘었다.
지역 상장법인 시가총액은 지난 9월(121조9천573억원)과 비교하면 20.60%(25조1천192억원) 감소했다. 올해 3월(100조7천394억원)부터 지난 9월까지 100조원대를 유지했으나 지난달 100조원대를 이탈한 것이다.
지난 7월 148조6천674억원까지 늘었던 지역 상장법인 시가총액은 지난 8월(136조9천189억원)부터 3개월 연속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포스코그룹 5개사(POSCO홀딩스,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스틸리온, 포스코DX, 포스코엠텍) 영향이 컸다. 포스코그룹주 시가총액은 지난 7월 연중 최고치던 102조3천778억원에서 지난달 61조7천444억원으로 내려앉았다.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42개사) 시가총액은 71조63억원으로 전월 대비 23.42%(21조7천102억원) 급락했고, 코스닥 상장법인(76개사) 시가총액은 25조8천318억원으로 11.66%(3조4천90억원)도 감소했다.
전체 상장법인 시가총액(2천172조원)에서 비중은 지난 9월에 비해 0.71%포인트(p) 감소한 4.45%다.
지역 투자자 거래대금도 감소했다. 지난달 거래대금은 3조1천575억원으로 지난 9월보다 29.38% 줄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1조6천621억원으로 전월 대비 11.14%,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1조4천954억원으로 42.50%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 관계자는 "중동발(發)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와 미국 국채금리 급등세 등으로 주요 국가 증시가 모두 하락했다"며 "지역 상장법인 시가총액은 철강·금속, 전기·전자, 전문 기술 및 서비스 업종 등에서 하락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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