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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독도사랑 앞장" DGB대구은행 독도 등대지기 후원금 500만원 전달

2009년부터 매년 열려…"열악한 환경에서도 최선 다하는 등대 직원에 감사"

7일 오전 포항시 북구 항구동 포항지방해양수산청 회의실에서 매일신문, 대구은행, 포항해수청이
7일 오전 포항시 북구 항구동 포항지방해양수산청 회의실에서 매일신문, 대구은행, 포항해수청이 '독도사랑 후원금' 전달식을 열고 있다. 배형욱 기자

독도 사랑을 실천하는 DGB대구은행이 올해도 독도 등대지기 후원에 팔을 걷었다.

대구은행(은행장 황병우)은 7일 포항시 북구 항구동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하 포항해수청)에서 독도항로표지관리소 직원들을 위해 써 달라며 후원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독도항로표지관리소는 독도이사부길에 위치한 등대로, 직원 6명이 3명씩 2개 조로 나뉘어 1개월씩 교대 근무하고 있다.

독도는 자체에서 식수를 구할 수 없어 생수를 외부에서 들여와야 하는 등 사람이 살기에 열악한 환경이다. 그럼에도 이들 직원은 독도 앞바다를 등대로 비추며 뱃길을 밝히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이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올해로 15회를 맞았다.

이 행사는 2009년 매일신문, 대구은행, 포항해수청이 '독도사랑 자매결연 협약'을 맺은 후 해마다 열리고 있다. 후원금은 직원들에게 필요한 생필품을 구입하는 데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들이 근무하는 등대는 1954년 8월 무인등대로 시작했다. 1972년 국내 최초 태양전지를 설치했으며, 등명기와 전력시설 등이 점차 개량됐다.

1998년 12월 무인등대였던 이곳에 근무자가 배치된 이후 현재까지 유인 등대로 유지되고 있다.

김기만 대구은행 환동해본부장은 "힘든 환경을 이겨내며 근무하는 여러분들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함을 느낀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보겠다"고 말했다.

오정욱 독도항로표지관리소장(A조)은 "매년 우리를 잊지 않고 찾아줘 너무 감사하다"며 "후원의 마음을 새기고 더욱 힘을 내 독도를 지키는데 노력하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대구은행은 2001년 금융권 최초로 사이버독도지점을 개점해 운영 중이다. 독도사랑 탐방, 독도사랑 골든벨 등 다양한 독도 수호 사업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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