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공항이 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기 위해선 공항 경제권 구축의 핵심인 물류 인프라 확충과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어갈 게임체인저로 떠오른 대구경북공항의 성공적 조성 방향을 짚어보는 '대구경북공항 연계 지방시대 선도 대토론회'가 9일 영천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경상북도 주최, 매일신문 주관으로 지난 3일 안동에 이어 두번째다. 전문가와 지자체 관계자,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해 공항 건설 및 신도시 조성 계획을 듣고 화물터미널과 물류단지를 연계한 항공물류 활성화 방안에 대한 토론과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발제자로 나선 예충열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주제 발표를 통해 2040년 21만2천톤(t)에서 30만4천t으로 전망되는 대구경북공항의 항공화물 운송 및 항공물류사업 필요성을 강조했다.
예 연구위원은 "항공화물 물동량은 전체 수출입 화물의 0.1~0.2%에 불과하나 화물 가치는 30%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적 네트워크 산업"이라며 "항공화물 터미널 및 창고, 물류단지의 단계적 확충과 항공운임 부담력이 있는 제조·유통산업 유치 및 물류기업 입주 지원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이호진 K-산업연구원 연구실장을 좌장으로 김철진 경북지역경제 교육센터장, 윤신 한국항공대 교수, 이재진 한국항공정책연구소 연구원, 한상훈 한국관세물류협회 연구실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이 연구실장은 "대구경북공항이 공항 경제권을 견인하고 물류 공항이 되기 위해선 공항 건설 및 운영 과정에서 국내외 많은 물류기업을 유치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중요한 점은 완벽한 청사진과 함께 물류비용 및 원가절감 방안을 근거있는 자료로 제시할 수 있어야 하고 2030년 개항전에 글로벌 물류기업을 하나라도 유치 확정하는 노력이 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육센터장과 윤 교수, 이 연구원 역시 화물터미널과 공항 물류단지간 신속한 연계가 핵심 요인이라는데 공감대를 형성하며 ▷최적의 연계 모델 확립 ▷안정적 물동량 확보 및 효율적 비용 제시 ▷공항 주변 교통 접근성 강화 ▷항공사, 화물운송사, 물류기업, 제조기업 등 다양한 주체간 협력체계 구축 ▷장기적 안목의 관련 인프라 투자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한 연구실장은 "전자상거래 등의 특화화물 전용시설 구축 등도 필요하다"면서 "항공화물 특송 통관장 유치와 함께 특송물류센터 조성 및 확충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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