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 2차전지 특화단지 구성 속도 낸다… 관련 추진단 14일 출범

경북도·포항시·기업·연구기관 참여해 특화단지 신속 조성 힘 모으기로
‘배터리 기술 초격차 선도도시 포항 POBATT 2023’ 컨퍼런스 개최

'배터리 기술 초격차 선도도시 포항 POBATT 2023' 컨퍼런스에서 2차전지 특화단지 추진단 출범식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 2차전지 특화단지의 신속한 조성을 위해 지자체-기업-연구기관들이 모여 '2차전지 특화단지 추진단'을 14일 출범했다.

14일 포항 포스코 국제관 국제회의장에서는 경북도, 포항시, 경북지역 산·학·연·관 기관대표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배터리 기술 초격차 선도도시 포항 POBATT 2023' 컨퍼런스가 열렸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사전 행사로 경상북도·포항시·2차전지 선도기업·연구기관 간 '2차전지 특화단지 추진단 출범식'이 진행됐다.

지난 7월 국가첨단전략산업 2차전지 특화단지에 포항이 선정된 이후 경북지역 2차전지 혁신 생태계 조성에 본격적인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추진단은 앞으로 투자기업의 조기 착공을 위한 기반시설 확보, 차세대 R&D 기획, 테스트베드 구축 등 특화단지 현안을 신속하게 처리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경북도와 포항시는 추진단에 행정·정책 역량을 집중해 특화단지의 건실한 조성으로 2차전지 글로벌 초격차를 포항에서 선도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이날 출범식 다음으로는 컨퍼런스의 주제발표와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정왕모 LG에너지솔루션 상무의 'LG에너지솔루션의 소재 및 배터리 기술'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유럽시장을 통해 본 글로벌 배터리 전망'이라는 주제 아래 팔 룬데 노르웨이 배터리협회 대표, 안드레아스 마이어 모로우 배터리 부사장의 발표가 진행됐다. 행사에 로저 마틴센 주한 노르웨이 대사관 상무참사관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2부 행사에서는 '한국의 배터리 업계 현황 및 미래'라는 주제로 최원창 건국대 교수, 정훈기 KAIST 박사가 2차전지 산업 전망을 설명했다.

이어진 3부에서는 박주영 MERYS 대표, 홍정진 포스코퓨처엠 실장, 정호일 포스코경영연구원, 이진욱 성일하이텍 전무 등이 나서 차세대 2차전지 R&D 방향과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특구 이후 포항이 가지는 강점을 설명했다.

마지막 4부 패널토론에서는 정명속 포항시 배터리첨단전략산업과장이 '2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개요와 육성방안'에 대해 발표했고, 2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따라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 이상민 포스텍 교수 등이 패널로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2020년부터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 지속적으로 배터리산업 육성을 위한 토론의 장을 만들어왔다"며 "컨퍼런스를 통해 구축한 탄탄한 네트워크가 비즈니스로 이어지도록 전시와 토론이 함께하는 대한민국 대표 컨퍼런스로 규모와 내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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