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0만명의 가까운 사람들이 내 집 마련에 성공했다. 그러나 자산을 매개로 한 빈부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는 것이 통계로도 확인됐다. 대구경북은 새롭게 집을 마련한 사람이 타지역보다 적고 주택 가격을 기준으로 하위 10%에 속하는 가구의 비율도 유독 높았다.
통계청은 14일 행정자료를 활용한 2022년 주택소유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주택을 소유한 개인은 1천530만명으로 전년도보다 22만명(1.5%) 증가했다. 주택 소유자 중 직전 1년간 1채 이상의 집을 사들인 사람은 96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전체적인 주택 구입자는 늘었지만 지역별로는 차이를 보였다. 인구 대비 증가자 비중이 높은 지역은 세종(5.1%), 강원(2.5%) 순이었고 낮은 지역은 서울(1.5%), 대구(1.8%) 순이었다. 경북도 1.9%로 낮은 편에 속했다.
주택을 1건만 소유한 사람은 전체의 85.1%를 차지했다. 2건 이상 소유한 다주택자는 14.9%(227만명)로 그 비중은 2020년 15.8%를 기점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대구의 다주택자 비율은 14.2%로 평균보다 아래였다. 경북은 15.6%로 평균 이상을 기록했다.
주택 가격을 기준으로 10분위별 현황을 살핀 결과 상위 분위로 갈수록 평균 소유 주택 수·주택면적·가구원 수 모두 늘어나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10분위(상위 10%) 가구의 평균 주택 가격은 12억1천600만원으로 평균 주택 수는 2.41호, 평균 주택면적은 116.8㎡였다.
반면 1분위(하위 10%) 가구의 평균 주택 가격은 3천만원, 평균 주택 수는 0.98호, 평균 주택면적은 63.1㎡로 집계됐다. 가구주 성별과 연령대도 상위 분위일수록 50대와 남성이 많이 분포됐고 30대 미만과 여성은 하위 분위에 많았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에 상위 분위에 속한 가구가 많이 분포했다. 주택 가격을 기준으로 상위 10%에 속하는 가구는 대구는 0.2% 경북은 0.1%에 그쳤다. 반면 서울은 5.1%, 경기는 2.8%를 기록했다. 특히 경북은 하위 10% 가구의 비율이 1.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경북 다음으로 전남(1.3%) 경남(1.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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