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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 밖 일탈 시도했던 '푸바오'…결국 '외출금지' 처분

아기 판다 푸바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아기 판다 푸바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국내 최초 아기 판다로 에버랜드 인기 스타가 된 '푸바오'가 담장 밖 일탈을 시도했다가 '외출금지' 처분을 받았다. 줄을 섰던 관람객들이 줄줄이 퇴장하고 대기시간이 100여분까지 늘어나는 등 차질이 빚어진 데 대한 에버랜드 측 조치다.

15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푸바오는 지난 13일 야외 방사장 주위에 쳐진 철조망을 넘은 후 관상용으로 심겨 있던 대나무를 헤집고 다니기 시작했다. 푸바오를 다시 돌려보내기 위해 사육사들이 당근을 들고 설득했지만, 30여분간 푸바오는 대나무를 맛보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푸바오의 짧은 일탈은 판다 할아버지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가 나서서 푸바오를 직접 데리고 온 후에야 마무리됐다.

에버랜드 측은 14일부터 푸바오에게 야외 방사장 '외출금지' 처분을 내렸다. 다만, 실내 방사장에는 적용하지 않아 관람객들은 큰 불편 없이 푸바오를 만날 수 있을 예정이다.

푸바오는 지난 2020년 7월 20일 국내 유일한 자이언트 판다 커플인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암컷 판다다. 팬들이 생후 100일 무렵 지어준 이름인 '푸바오'는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의미를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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