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찾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시민들의 촬영 요청으로 인해 열차 탑승을 3시간 미뤘다는 소식에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BTS급 '정치아이돌'이 탄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18일 자신의 블로그에 대구를 찾은 한 장관의 사진들을 올린 뒤 "대구를 들었다 놓았다. 예상은 했지만 저도 이 정도일 줄은? 한 시대를 관통하는 '신드롬'"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들어 정치인을 보고 사람들이 이렇게 몰려드는 것은 매우 드물다. 그런데 행사를 마치고 대구역 대합실에 앉아있는 한동훈 장관을 발견한 시민들이 사진 찍겠다고 긴 줄을 섰다? 민주당 간담이 서늘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동훈에게 꽃다발을 주는 이 여성의 모습. 기쁨 가득이죠? 저 젊은 청년은 한동훈한테서 미래와 희망과 용기를 발견한 것"이라며 "스마일센터에서도 굉장했나 보다. 벽에다 공들여 사인을 하는 한동훈 장관. '모범생' 특유의 모습에 저도 흐뭇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저 어린아이의 함박웃음을 보시라. 우리는 저 웃음의 뜻을 안다. 저 아이는 어떤 내용을 한동훈 장관에게 썼을까"라며 "'멋진 대한민국을 형아가 만들어주세요'"라고 전했다.
지난 17일 대구를 찾은 한 장관은 오후 7시쯤 공식일정을 마친 뒤 서울행 기차를 타기 위해 동대구역으로 향했다. 이때 한 장관을 본 대구 시민들이 사진 요청을 하며 몰려들었고, 한 장관은 결국 예매한 기차를 취소하고 시민들의 요구에 응했다. 한 장관은 3시간여 동안 시민들과 만남을 가지다 오후 10시쯤 서울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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