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차량의 주차장 이용을 제한하고 있는 국내 한 골프장이 최근 해당 방침을 유지하겠다는 공지를 올리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A골프장은 지난 9월 홈페이지에 공지를 올려 일본산 차량으로 출입할 경우 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고 골프백을 싣고 내리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는 방침을 계속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공지에는 구체적으로 대상 차량의 브랜드까지 명시했다. 골프장 측은 공지에서 "작년 1월부터 시행 중인 방침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며 "일제의 핍박 속에서 나라를 지켜내고 후손들에게 자유를 물려주신 조상들의 공로를 잊지 말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해당 골프장의 공지는 지난 11일 한 누리꾼이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공유하면서 뒤늦게 화제가 됐다.
누리꾼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게시물에는 "업체의 소신을 응원한다", "이 정도 애국심은 한국인이라면 모두 가지고 있다", "대승적 차원으로 (일본을) 용서해도 잘못은 잊지 말아야 한다" 등 업체를 응원하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골프채, 골프공, 골프 카트 상당수가 일제다", "그저 홍보의 일환일 것" 등 곱지 않은 시선도 적잖다.
A골프장은 일제 불매 운동이 한창이던 2021년에도 국내 골프장 최초로 일본산 차량 출입을 금지해 유명세를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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