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박물관에 시민의 조건없는 기증기부 유물이 4만점을 넘어섰다.
22일 상주박물관은 "2007년 개관해 개인이나 단체가 소장한 유물을 기부받기 시작해 지금까지 기부된 유물만 4만점을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상주박물관이 소장한 전체 유물은 5만1천200여점이어서 시민이 기증한 유물이 전체 80% 가까이나 된다. 기증·기탁 증서를 받은 시민과 단체대표는 모두 387명에 이른다.
시민 기증 유물은 고서와 고문서,농경유물 등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대에 걸쳐 매우 다양하다.
올해는 기부자가 늘어나 지금까지 가장 많은 2천87점이 기증됐다.
풍양조씨 후손 조철희씨가 조상 대대로 보관해온 검간 조정 선생의 만년 필적 등 고서 및 고문서 등 382점을 기증했으며 봉강서원은 번암 채제공의 스승 국포 강박 선생 문집 목판 249점을 기증했다.
또'상주시역사기록찾기 공모전'에 출품한 임영희씨는 봉급명세서 및 사진 등 근대자료 354점을 기증했다.

상주박물관은 이들 유물을 기반으로 전시, 교육 자료는 물론 콘텐츠, 연구자료 등 상주사 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활발하게 이용하면서 대표적 향토박물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기증·기부자는 유물 기증·기탁증서와 유물명세서를 받긴 하지만 별다른 보상은 없다.
이런데도 상주박물관 기부자가 갈수록 늘어나는 이유는 지역 문화유산을 사유재산으로 생각하지 않고 다 함께 공유하고자 하는 아름다운 유물 기부문화가 정착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유물 기부에 대한 안내 사항이나 기타 전시와 관련된 문의는 상주박물관 학예팀(054-537-5716)으로 연락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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