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배달 업무 중인 라이더를 향해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성이 골프채를 휘두른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서로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고 한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그것이 블랙박스'에는 '강남 한복판 처음 보는 학생이 골프채를 휘둘러 폭행당해 합의금 3천만원을 불렀습니다. 근데 진짜 문제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피해자인 라이더 A씨는 지난 11일 오후 1시 29분쯤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를 지나고 있었다. 그러다 도로 한복판에서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성이 자신을 향해 골프채를 휘둘렀다고 한다. 해당 영상을 보게 되면 남성이 크게 휘두른 탓에 골프채는 날아가 버리는 모습이 나온다. 즉 힘껏 휘둘렀다는 것이다.
이 남성의 휘두른 골프채에 A씨는 왼쪽 무릎과 허벅지에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까지 생겨 며칠 동안 일도 못하고 정신과 치료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는 자신이 타고 있던 오토바이도 망가졌다고 토로했다. 그는 "야마하 23년식이라 리스고 매달 120만원 나가는데, 수리비만 260만원이다. 6개월 걸린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A씨에게 피해를 입힌 남학생은 반성은커녕 오히려 아무렇지 않은 모습이었다. 영상에서 A씨가 "지금 뭐 하시는 거냐"고 학생을 여러 차례 불렀지만, 해당 학생은 이를 무시한 채 유유히 현장을 떠나는 모습이었다. 이후 경찰은 이 학생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가해 학생 아버지가 첫날에는 죄송하다고 하시더니 이후에는 사과가 없다"며 "변호사는 합의금 7천만원~1억원을 부르라고 하는데 나는 3천만원을 이야기했다. 근데 가해 학생 아버지는 1천500만원만 준다더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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