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는 이제 단순히 한 기업, 제품의 이름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다. 삼성이라면 전자가, LG라면 가전이, 현대라는 이름을 들었을때는 자동차가 가장 먼저 떠오르듯이 '브랜드'에는 기업의 명칭을 나타냄과 동시에 브랜드의 이미지와 아이덴티티, 신뢰성 등이 모두 함축돼 있다.
브랜드에는 돈으로 매길 수 없는 '힘'이 있다. 바로 그 힘이 브랜드의 가치를 결정 짓는다. 브랜드 가치에 따라 소비자들에게 줄 수 있는 신뢰도가 높아지고 그 신뢰는 곧 해당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로 직결된다. 그렇기에 각 기업들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홍보와 사회환원 활동, 기술력 강화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가 4년 연속 '글로벌 Top 5'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 중 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는 914억 달러, 한화로 118조원으로 가치가 매겨지며 세계 5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877억 달러 대비 브랜드 가치가 4% 상승하면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에 이어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다.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12년 연속 글로벌 10대 브랜드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11년 17위에서 2012년 9위로 훌쩍 도약한 뒤, 2017년 6위, 2020년 5위 등 브랜드가치 순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토요타, 메르세데스벤츠, 코카콜라, 나이키, BMW 등 이름만 들어도 전 세계인 누구나 다 아는 브랜드들보다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

이번 인터브랜드의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는 현대자동차도 포함됐다. 현대자동차의 올해 브랜드 가치는 전년비 18% 상승한 204억 달러(약 26조3천200억원)로 평가돼 종합 순위 32위에 올랐다. 2005년 84위로 처음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던 현대자동차는 18년간 52계단을 뛰어올랐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두 기업의 세계 브랜드 평판 사례를 살펴보면 단순히 실적만으로 브랜드 가치가 평가되는 것이 아님을 알수 있다.
인터브랜드의 언급을 살펴보면 브랜드 가치가 매겨지는 데 중요한 단서를 얻을 수있다.
인터브랜드측은 현대자동차에 대해 "친환경 상품 및 혁신적 기술을 통해 브랜드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큰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지속 가능성 등 인류의 핵심 가치에 대해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앞으로도 격변하는 모빌리티 산업 속에서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처럼 브랜드 가치에는 해당 브랜드의 비전과 미래가 모두 포함된다. 브랜드는 소비자들에게 각자의 브랜드에 담긴 이야기를 전달하고 차별화된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있다. 지역의 많은 브랜드를 가진 기업들 역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그 중에서도 기업은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상생을 위한 사회환원 활동에 특히 주력하고 있다. 브랜드에 대해 좋은 인식이 심어지게 되면 그만큼 브랜드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물론 기업의 사회환원활동을 통해 건강한 제조, 소비가 이뤄지는 선순환 구조의 기대효과도 얻을 수 있다.
그야말로 수많은 브랜드가 뜨고 지는 '브랜드의 홍수' 속 자신만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들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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