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소방서 구조구급센터 소속김연호(29) 소방교가 인명구조사 1급 자격시험에서 도내 최연소이자 임용 후 최단기간 합격을 이뤄내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문경소방서에 따르면 김 소방교는 지난달 치른 '2023년 제14회 인명구조사 1급 자격시험'에서 최종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이에 따라 문경소방서는 모두 3명의 1급 인명구조사를 보유하게 됐다.
인명구조사 1급 자격시험은 소방서내에서 철인 10종 경기에 비유할 만큼 장기 근무한 숙달된 구조대원도 합격하기 어려운 시험이다.
필기시험과 함께 ▷중량물(7.5㎏)들고 물에 떠있기 ▷스킨 탈부착 후 인양 작업 ▷요구조자(마네킨) 끌기 ▷급류수영 ▷스쿠버 다이빙 ▷중량물 인양 및 이동 ▷임시 수직지주 만들기 ▷설계능력 평가 ▷유해물질 식별능력 ▷유해물질 차단 등 10가지 고난도 실기 평가를 모두 통과해야만 합격할 수 있다.
이번 시험은 전국에서 287명이 응시해 41명만 합격했다.
지난해에는 전국 응시자 288명 중 31명이 합격했으며 경북에서는 40명이 응시해 단 3명이 합격한 바 있다.
김 소방교의 경우 4년 전인 2019년 11월 임용된 후 1년만에 인명구조사 2급 자격증을 따냈다. 2급 취득 이후 3년이 지나면 1급 자격증 응시자격이 주어지는데, 자격을 얻은 즉시 합격한 사례는 경북에서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외에도 인명구조사 2급, 화재재응능력 2급, 초경량비행장치무인멀티콥터(드론) 1종 조종자,마스터 다이버(스쿠버다이빙) 자격증을 갖춘 멀티 소방관이다. 그는 자격취득을 위해 비번과 개인 휴식시간도 반납하면서 훈련에 매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소방교는 "시민들의 귀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앞장서고 보탬이 되기 위해 모든 현장에 강한 멀티플레이어 소방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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