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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뒤 작심발언' 이상민에 개딸 분노…"쓰레기 정리됐네"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7일 국회에서 공직선거법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7일 국회에서 공직선거법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더불어민주당에 "이재명 사당·개딸당"이라는 쓴소리를 하고 전격 탈당을 선언한 이상민 의원을 향한 여권과 '개딸'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오후 민주당 당원 커뮤니티 '블루웨이브'에는 이 의원을 겨냥한 비방 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한 당원은 "쓰레기 하나 정리됐네"라며 "나머지들은 언제쯤 소각장으로 보내나"라며 당내 다른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을 저격했다.

다른 당원은 "정말로 나쁜 이상민"이라며 "민주당 간판으로 5선을 했던 자인데 민주당을 위해 무엇을 기여했냐"고 했다.

그러면서 "고작 너의 안위만 위한 기득권 아니었냐"며 "민주당 당원이라면 최소한 다수의 당원들의 열망 정도는 헤아려야 옳지 않겠나"이라고 비난했다.

이 의원과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비교하며 비꼰 글도 있었다. 이 당원은 "이상민은 이낙연보다 나은 인간임을 인정해드린다"며 "'간낙연'보다는 그래도 행동으로 옮기신 걸 인정해드린다"고 비꼬았다.

또 다른 당원은 '이상민 탈당 경축'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환영한다. 이낙연도 좀 나가라"고 했다.

민주당 안에서도 공격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박상혁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2008년 자유선진당, 이번에는 국민의힘으로 가는 건가"라며 "5선까지 했으면서 그렇게 한 번 더 하고 싶나. 먹던 우물에 침은 뱉지 말라"고 밝혔다.

앞서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이재명 대표 체제 이후 당이 사당화되고 개딸 중심으로 변질됐다며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내로남불, 위선적, 후안무치, 약속뒤집기, 방패정당, 집단 폭력적 언동, 혐오와 차별 배제, 무능과 무기력, 맹종 등 온갖 흠이 쌓여 도저히 고쳐쓰기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이재명 사당, 개딸당으로 전락한 지금의 민주당에 대한 희망과 꿈을 접지 않을 수 없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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