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 주적은 북한"…264만 유튜버 '피식대학' 발언에 갑론을박

'북한은 주적' 발언으로 논란이 된 유튜브 피식대학의 장면. 유튜브 '피식대학Psick Univ'
'북한은 주적' 발언으로 논란이 된 유튜브 피식대학의 장면. 유튜브 '피식대학Psick Univ'

264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Psick Univ'에서 "북한이 우리 주적"이라는 발언이 나오자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5일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지난 3일 피식대학 채널에 게시된 영상에서 남성 출연진 2명이 게스트와 대화하던 중 '주적은 북한'이라는 대한민국 군의 대적관(對敵觀)을 언급한 것을 두고 설전이 벌어졌다.

당시 한 출연진은 "우리의 주적은 북한이다. 3대 세습을 일삼고 있는 저 김 씨 일가, 북한 놈들이 잘못"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출연진 역시 "대한민국에서 이 말을 왜 못해" "3대 세습 철폐하라"고 함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북한이 주적이라는 발언에 공감하거나 반발하는 등 의견이 나뉘었다.

네티즌들은 "올바른 안보관을 가진 피식대학을 응원합니다" "북한은 주적 발언을 보고 '구독' 눌렀다" "웃긴 방송인 줄로만 알았는데 오늘 보니 가볍기만 한 분들은 아니었다는 걸 깨닫고 존경스럽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정신들 차려야 한다. 주적은 북이 아니다" "같은 민족보고 주적이라는 것보다 우리 땅을 짓밟은 왜구 놈들이 주적이 맞지 않나. 이번 영상은 불편하다" "예능에 주적이 왜 나오나. 그것도 우리 동포인 북한이 주적이라니 역사 공부 좀 하라 제발" 등 부정적인 반응도 보였다.

앞서 북한은 주적이라는 개념은 1994년 남북특사 교환 실무접촉에서 북측의 '서울 불바다' 발언을 계기로 1995년 국방백서에 처음 명기돼 2000년까지 유지됐다. 이후 문재인 정부 당시 국방백서에서 빠졌다가 윤석열 정부에서 부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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