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의 인구 1천명 당 의사 수가 서울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 인구 1천명 당 의사는 2.58명으로 전국 평균인 2.12명을 웃돌았다.
이는 3.35명인 서울 다음으로 많은 수치로 광주 2.57명, 대전 2.56명, 부산 2.48명 등 다른 대도시보다도 높다.
지난 5년 간 대구에서 신규 개업한 의원은 164곳으로 파악됐다. 신규 개업한 의원은 서울이 1천95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1천12곳), 부산(220곳), 인천(196곳) 등의 순이었다.
다만,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등 5년 동안 대구에서 문을 연 신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2곳에 불과했다. 이는 경기(73곳), 부산(24곳), 인천(16곳), 광주(16곳) 등보다 크게 적은 수치다.
이는 대구에 이미 상급종합병원 5곳을 포함한 전공의 수련병원 6곳이 지정돼 있는 등 병원급 의료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5년 사이 개원한 의료기관 10곳 중 7곳이 수도권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 간 의료격차가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치과의원과 한의원을 제외한 의원급 의료기관은 3만4천958곳으로 2018년보다 3천240곳이 늘었다. 이 가운데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신규 개업한 의원은 모두 2천303곳으로 71.1%를 차지했다.
지역별 인구 1천명 당 의사 수 격차 역시 대도시를 제외하면 경북 1.36명, 강원 1.78명, 경기 1.68명, 세종 1.28명 등에 그쳐 서울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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